색다른 24시 기사식당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장강 기사식당
기사식당은 각종 운전기사등들을 주고객층으로 두는 식당입니다. 백반, 불백, 국밥, 찌개, 돈까스 등 다양한 음식을 대접합니다. 대부분의 기사식당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 문제는 번화가가 아니라면 요식업계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특히 기사식당의 경우 대다수가 차를 끌고 오기 때문에 넓은 주차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도심 같은 곳에서는 열기가 어렵습니다. 대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기사식당이라면 옛날에 주변에 건물 별로 없고 땅 값 쌀때 부지를 넉넉히 확보해 둔 오래된 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사식당 근처에 버스의 종점이나 기점, 혹은 택시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 버스 회사 또는 택시 회사의 차고지, LPG 충전소가 위치할 때가 많습니다. 이 곳들은 운전기사들이 자주 가는 곳이고 대개 외진 곳이라 기사 고객을 유치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기사들이 영업하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사식당도 영업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사가 밥을 먹으러 가다가 장거리 손님이 생겨서 예정시간보다 더 늦게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장사하는 건 물론이고 24시간 영업도 많습니다.
더불어 기사들은 대부분은 혼자서 일하기 때문에 단체 고객은 드물고 회전율이 빠른 특성상 사람이 많은 점심, 저녁시간 같은 경우 부득이하게 합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사들은 외식의 비중이 높은 것에 비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싼 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식단들이 주를 이룹니다. 최대한 많은 영업을 해야하는 직종의 특성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메뉴들이 빨리 제공할 수 있는 단순한 메뉴들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기사식당들을 가보면 메뉴들이 대부분 국밥, 비빔밥, 백반, 덮밥, 짜장면, 돈가스, 찌개 등으로 비슷비슷합니다.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돼지불고기 백반입니다. 돈가스도 인기가 많습니다. 일단 싸고 맛있고 배가 부르면서도 수분이 적어 화장실 갈 일이 적다는 점이 기사들 입장에서는 최대 장점입니다. 국밥 중에는 설렁탕이 상당한 인기 메뉴입니다. 몇몇 기사식당들은 상술된 주력 메뉴들 뿐만 아니라 몇몇 유니크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삼겹살 1인분이나 매운탕 1인분 같이 동종업계에서는 도통 보기 힘든 독특한 메뉴들도 있습니다. 보통 삼겹살의 경우 기사 두 명이 약속을 잡고 같이 먹는 경우가 많고, 혼자서 1~2인분을 시켜서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백반의 경우 돼지불백이 대표적이며, 계란찜 백반도 있는 편이고 덮밥의 경우 제육덮밥이 대표적입니다. 비빔밥의 경우 돌솥비빔밥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국밥 메뉴의 경우 국물까지 다 마시면 나중에 화장실을 자주 다녀와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 거에 그다지 개의치않고 국밥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국밥류 역시 인기 메뉴입니다. 설렁탕, 돼지국밥, 순두부찌개, 갈비탕, 굴국밥, 곰탕, 육개장 등. 근래에는 매운탕이나 부대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처럼 혼자 먹기 힘들거나 1인메뉴만 있는게 아닌 두명 이상이서 먹는 경우도 많다는 인식이 강한 메뉴도 1인분화 시켜 판매하는 기사식당이 많습니다. 아니면 한식 뷔페 형태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기사식당하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백, 제육볶음, 생선구이 등과 함께 자연스레 공기밥이 나오는 백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색다른 기사식당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기사식당인데 중국음식을 파는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장강 기사식당이 바로 그 곳입니다.
색다른 기사식당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장강의 메뉴판입니다. 기사식당답게 메뉴들이 아주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랍니다.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니까 중국음식을 파는 24시 기사식당으로 유명해졌겠죠?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장강 기사식당의 간판과 외부모습입니다. 노포의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매우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물컵, 소주잔, 간장, 식초, 고추가루, 냅킨, 수저통이 정갈하게 놓여있습니다.
오래된 가게의 느낌이 들었지만 전혀 더럽거나 먼지가 보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를 해서인지 정말 깨끗했습니다. 저는 쟁반짜장과 삼선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쟁반짜장의 모습입니다. 진한 소스와 면발이 아주 조화를 잘 이루어 맛있었습니다. 진한 쟁반짜장소스와 쫄깃한 면발이 끝내주더군요.
삼선볶음밥의 모습입니다. 불향이 나는 볶음밥에 새우, 오징어, 죽순, 계란, 각종 야채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비주얼입니다.
삼선볶음밥과 쟁반짜장의 모습입니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삼선볶음밥을 푸짐하게 떠서 먹는 모습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정말 양도 많고 맛도 굿이었습니다.
단무지와 김치입니다. 느끼한 중국음식에서는 꼭 필요한 녀석들입니다.
군만두도 주문했습니다. 삼각형의 독특한 군만두입니다.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에 함께 나온 짬뽕국물입니다. 진하고 매콤하고 시원해서 볶음밥의 느끼함을 잘 잡아줍니다.
24시 기사식당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장강에서 맛 본 쟁반짜장과 삼선볶음밥, 그리고 군만두는 나중에 또 먹고 싶은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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