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통콩나물국밥전문점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맛 본 매생이굴떡국 (feat.전주콩나물국밥의 유래)

30년전통콩나물국밥전문점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맛 본 매생이굴떡국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겨울은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추울 때는 옷도 따뜻하게 입어야하고 먹는 것도 따뜻한 국물이 있거나 따끈한 음식들이 몸의 한기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서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신도시에 위치한 30년전통콩나물국밥전문점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집을 다녀왔습니다.

 

콩나물에는 간 보호 기능의 아스파라긴산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르기닌이 들어있기 때문에 음주 후 먹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콩나물이란게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다 보니 콩나물이 들어간 국밥은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식당 메뉴까지 이름이 올라갈 정도로 유명한 레시피는 전주식 콩나물국밥 정도입니다. 실제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전주비빔밥과 함께 지역내 양대 대표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전주 시민들은 스스로 전주다운 음식으로 전주비빔밥보다 오히려 전주 콩나물국밥을 꼽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전주하면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남부시장, 그리고 전주콩나물국밥이 유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콩나물국밥을 드셔보셨을 겁니다. 아직 콩나물국밥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콩나물국밥이 무엇이냐면 뚝배기에 콩나물을 놓고 온갖 양념들을 곁들여 끓여 만든 해장음식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콩나물국밥이 전주에서 탄생하였고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을까요? 전주콩나물국밥의 유래를 살펴보면 그 까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옛부터 전주는 토질과 수질이 타지방과 달리 콩나물재배에 적합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라도 임실에서 나오는 서목태라고 불리우는 쥐눈이 콩을 사용해 콩나물을 사용하여 콩나물국밥에 알맞은 크기와 아삭함으로 콩나물국밥에 잘 어울렸다고 합니다. 

 

특히 전주 교동지역 샘물, 사정골 노대기 샘물로 기른 콩나물은 가장 훌륭한 콩나물로 인정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전주에서는 질 좋은 콩나물이 넘쳐났으므로 다양한 전주음식에 전주지역에서 질좋고 맛좋게 자란 콩나무를 많이 사용하여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전주콩나물국밥은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과 전주 끓이는 식 콩나물국밥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특이하게도 토렴이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콩나물국밥을 완성합니다. 토렴이란 뚝배기에 내용물을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국물을 담았다가 뺴고 담았다고 빼고하여 따뜻하게 만들어서 한 그릇씩 내놓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밥도 따로 주고 계란을 흰자만 살짝 익혀서 나오는 수란도 제공됩니다.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에 나오는 수란먹는 방법을 알고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요. 수란 위에 김을 잘게 부셔서 넣고 콩나물과 콩나물국밥 국물을 넣고 비벼 먹으면 계란의 부드러움과 콩나물의 아삭하고 고소함이 함께하여 맛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두번째 방법인 전주 끓이는식 콩나물국밥은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동시에 넣고 갖은 양념까지 넣은 후 뚝배기를 뜨겁게 끓여서 나오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계란은 날계란을 뜨겁게 펄펄 끓는 뚝배기 위에 얹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주콩나물국밥집에 가면 꼭 있는 사이드메뉴로 모주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대추, 계피, 생강 등 8가지 한약재 등을 넣고 하루 동안 끓여서 완성하는 술을 말합니다. 모주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은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콩나물국밥에 모주 한 잔 이면 아침 해장으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은 24시 영업을 합니다. 특히 식초와 한약재를 이용하여 재배한 한방콩나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30년전통의 장인이 비법육수를 만든다고 하니 그래서 더욱 맛있나 봅니다. 

 

 

 

 

 

메뉴판입니다. 매번 콩나물국밥을 자주 먹었었는데 오늘은 매생이굴떡국이 먹고 싶어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비법육수에 매생이가 듬뿍, 굴도 듬뚝, 떡국떡도 듬뿍 들었습니다. 추운 몸도 풀리고 배도 든든해지니 정말 맛좋고 괜찮은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