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형 올란도 에스프레소 브라운 SK엔카 중고차로 판매한 리얼금액은? (feat. 쉐보레 올란도의 유래)

2012년형 올란도 에스프레소 브라운 SK엔카 중고차로 판매한 리얼금액은?

 

 

2011년 11월 구매한 2012년형 올란도 에스프레소 브라운을 중고차 판매로 떠나보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가정의 애마가 되어 한국 구석구석을 잘도 돌아다니고 몇번의 교통사고에서도 무사히 우리 가정을 지켜 준 튼튼한 애마였습니다. 투싼과 크게 부딪힌 사고에서도 투싼은 완전 찌그러졌으나 우리 올란도는 별로 찌그러지지 않아 뚜거운 철판과 튼튼한 차체에 감탄하기도 했었습니다. 문짝만 봐도 상당히 두께가 두꺼운 올란도는 2011년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평가에서 별을 5개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 컨셉이다 보니 초고장력 강판을 포함한 고장력 강판이 70%나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유럽, 북미 등에서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하니 매우 안전한 차였습니다. 다양한 교통사고가 나었지만 거의 다지지 않고 무사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정말 튼튼한 차가 바로 올란도였습니다. 

 

148,227km를 달리며 큰 고장이나 잔고장도 없이 잘도 달려주었습니다. 이제는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 2020년형을 구매하여 중고차로 SK엔카에 2012년형 올란도 에스프레소 브라운을 300만원에 판매하여 떠나보냈습니다. 사고이력이나 연식이나 달린 키로수에 비해 가격을 후하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나 없었으면 50만원이나 그 이상 더 받기도 했을테지만요. 막상 오래 탄 올란도를 떠나보내게 되니 아쉬움이 남아 완전히 떠나 보내기 전 이렇게 블로그에 애마 올란도를 포스팅하여 남깁니다.

 

올란도는 2011년2월9일 전륜구동 7인승 ALV(Active Life Vehicle) 또는 MPV(Multi-Purpose Vehicle)라는 개념으로 출시한 쉐보레의 베스트셀러카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 쉐보레 군산공장에서 생산되었습니다. 레조가 단종되고 레조의 빈자리를 채운 차량이긴 하지만 레조의 후속모델은 아니라고 합니다.  

 

올란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대표적인 가족휴양도시 올란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올란도라는 가족휴양도시에는 디즈니월드, 씨월드 등 다양한 테마파크가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휴양도시가 바로 올란도라고 합니다. 올란도는 전세계 60개가 넘는 나라에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오토캐핑열풍이 불면서 올란도를 오토캐핑에 활용하는 가정도 늘었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같은 포지션 모델인 현대기아자동차인 카렌스를 이긴 차가 바로 올란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대우자동차계열의 자동차모델 중 국내에서 1인자로 군림한 자동차 모델 중 멸 안되는 차종으로도 유명한 것이 바로 올란도였습니다. 

 

1세대 올란도는 2011년 2월 9일 출시되어 2018년 2월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계기로 올란도를 ㄷㄴ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2018년 7월 군산공장에 남아 있었던 재고 2대를 모두 처리하고 올란도는 완전히 단종되었습니다. 경쟁차종인 카렌스도 3개월 후 단종되어 현재 국산 7인승 미니밴시장은 전멸한 상태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세대 올란도는 중국 상하이GM에서 개발한 중국 시장 한정 모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올란도가 중국에서 2세대가 나와 올란도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니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중국에서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차는 팔 때 세차를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세차하면 잔 기스나 문제점이 눈에 잘 띨 수 있기때문에 더 좋은 가격을 받기 힘들다고 세차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습니다. 마지막 목욕을 시켜줄까하다가 먼지투성이로 SK엔카로 중고차로 팔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2011년 11월초부터 2020년 10월 초순까지 참 열심히도 달려 준 올란도였습니다. 지금은 자동차 색상으로 흔한 커피색이지만, 올란도 구매 당시에는 생소하고 흔하지 않았던 에스프레소 브라운 색상이 어찌나 멋지고 예뻤던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차입니다. 오랜 기간 148,227km를 안전하게 달리면서 함께 해주었던 올란도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